3월 28일부터
서울 시내 버스 사실상 파업
서울의 버스 노동조합이 28일 총파업을 예고했으며, 이로 인해 27일에는 노조와 사측 간의 마지막 협상이 이루어졌습니다. 이번 협상이 결렬되면 12년 만에 버스 파업이 발생하게 됩니다.
전국 자동차 노동조합연맹 서울시 버스 노동조합에 따르면, 총파업은 28일 오전 4시 첫차부터 시작되어 운행이 중단될 예정입니다. 이는 조합원들의 투표 결과로 가결되었는데, 이 중 98.3%가 파업에 찬성했습니다.
파업에 앞서, 노조와 사측은 마지막 조정 절차를 위해 서울지방 노동위원회에서 협상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서울시내 버스 노사는 작년부터 7차례의 중앙 노사교섭과 2차례의 사전 조정회의를 거쳐 임금 협상을 진행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노조는 임금 12.7% 인상 외에도 다양한 요구를 제시했으며, 이에 반해 사측은 경영난 등을 들어 임금 동결을 주장했습니다.
사실상 파업 시작이다.
만일 자정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서울시 버스 노조는 오전 4시 첫차부터 버스 운행을 중단할 계획입니다.
파업에 참여하는 서울시내 버스는 총 61개사, 7000여 대로 전체의 98%를 차지하며, 이에 대비해 서울시는 지하철 운행 시간을 연장하고 셔틀버스 운행 등 비상 대비 계획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서울 버스 파업이 발생하는 것은 2012년 이후 처음이며, 당시에는 출근 시간대 직전 노사 간의 긴장 속에 20분간 운행이 중단되었습니다.